이상향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2005 풀빛
나의 반은 무법사회였다. 아니 지금도 무법사회 일 지도 모른다. 법이 있어도 법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나의 반은 선생님이 학생부선생님이라서 반에 잘 올라오시지 않는 것 때문인지 사춘기인 것 때문인지 모르겠다. 우리 반은 예전에 급식 할 때면 빨리 줄을 서도 흔히 잘 나간다는 아이들이 새치기를 하여 밥을 늦게 먹고 그 아이들이 급식량의 3분의 2를 쓸어갔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희들은 왜 이렇게 적게 받았냐? 똑같은 2500원을 내면서 이렇게 먹다니...’ 모순이었다. 기분이 나빴다. 자기들이 그렇게 받았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식당에서 급식을 하면서 약간 바뀌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모두 다 그럴 것이다. 불행을 원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어느 누구가 별다른 이유 없이 죽고 싶고 감옥에 가고 거지로 살고 싶겠는가? 행복은 최고의 선이라고 이 책에서 말한다. 나의 최고의 선은 무엇을 하는 가가 아닌 어떻게 이루는 가로 바뀌었다.
인간은 절제를 할 수 있다. 감정을 무서울 정도로 절제하는 사람, 자신의 아픔을 절제 할 수도 있다. 인간은 동물이지만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 것이 있다. 하지만 절제라는 것은 지나치게 절제 하면 한꺼번에 터질 수 있다. 인간은 호모 파베르, 호모 루덴스 라 불린다. 위의 단어들은 인간은 일 하는 동물이며 놀이를 하는 동물이다.
인간은 지나치게 일을 많이 하고 지나치게 놀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내가 게임중독에 걸렸다고 하면 그것이 나쁜 것을 알면서도 할 것이다. 왜 인간은 놀이가 문화의 산물이며 오락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지나치게 오락을 하면 좋지 않다. 재산 탕진, 중독, 삶 마감 까지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의 아리스토텔레스는 너무 일을 많이 한 일 중독 때문에 죽었다. 절제 할 수도 있다고 한 아리스토텔레스는 너무 일하다가 죽었다. 어느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한 선생님도 있다. 하지만 일하다 죽는 것은 평안하게 죽는 것과 다른 것 같다. 나는 내가 가장 고통스럽게 죽는 것 보다는 평안히 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지나친 절제는 자신의 몸 상태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나폴레옹도 하루에 3시간 씩 자고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면 하루 동안 계속 잠을 잤다고 한다. 왜 이런 불규칙한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일 까 하루 중 21시간이나 일을 해야 한다면 인생은 얼마나 힘들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상향은 내가 바라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세계이다. 이 글을 읽는 어느 사람이나 자신의 이상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좋은 이상향의 바람이 합쳐져 조화를 이루고 그것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바로 이상향은 행복에서 비롯된다. 행복을 목적으로 하는 이상향이야 말로 중요한 것이다. 행복을 갖추기 위해서는 내가 하루를 보람 있게 살아야 한다. 이상향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 한 것 같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처럼 단지 꿈만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발로 뛰고 노력하는 그런 삶을 살아야 우리는 행복이 있는 이상향을 찾을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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