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여우와 토종씨의 행방불명

 

본 글은 어느정도의 스포를 포함하고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Title :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는 환경을 파괴하는 곳이다.

 

 

그렇다. 제목대로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는 환경을 파괴하는 곳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도대체 인간이 왜 환경파괴자라는 것인가에 대해서 잘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인간은 파괴자이다.

 여는 글에서는 동물들은 인간들이 멸종되었다는 소식에 기뻐한다. 많은 동물을 무차별로 죽이고 자신들의 부를 과시하거나 유행에 따르기 위해 환경을 파괴한다. 태초에 하나님은 인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 1 28)

 이 말씀에서 나오는 정복은 우리가 생각하는 최고 위치에 앉아서 동물을 무차별로 죽이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아이를 돌보듯이 돌보라는 의미이다.

 한 부 안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으니 몇 가지만 적어서 말하겠다. 처음으로 토종 씨앗을 말하겠다. 제목에서 나온 토종씨를 소개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토종에 대한 뜻은 이와 같이 적혀있다. “토종은 한반도의 자연 생태계에서 대대로 살아왔거나 농업 생태계에서 농민이 대대로 사양 또는 재배하고 선발해서 내려온 한국의 기후 풍토에 잘 적응된 동물․식물 그리고 미생물이다.(18p)

 이 책에서는 토종 씨앗이 멸종으로 인한 행발불명에 대하 말하고 있다. 토종씨앗은 1970년대에 잘 살아보겠다는 생각에 열매를 많이 맺는 종자를 밭에 심고 토종씨앗을 심지 않자1500여 가지에 이르던 종자들이 멸종해 버렸다. 인도에서는 토종목화종자를 키우다가 다른 나라의 목화씨를 심어서 우리나라와 같이 종자가 멸종해버렸다. 우리의 것을 무조건 지키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생태계에는 우리나라의 특성에 맞는 동․식물이 자라야 토양이 더 건강해지고 환경이 파괴 되지 않는다.

 또 다른나라의 종자를 쓰거나 마구 교배를 한 씨앗을 쓰는 것도 좋지 않은 문제를 토양에 남겨준다. 우리나라의 환경에 적응 된 토종은 농약이나 비료를 별로 쓰지 않아도 되지만 외국에서 온 종자나 마구 교배한 씨앗은 우리나라 환경에 약해 비료를 많이 주여야 한다.병에 걸리기도 쉽고 또 토양이 산성화가 되어 다시 염기성으로 땅을 중성으로 바꾸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또다른 것은 2부의 가죽을 얻는 방식에서 희귀할수록 인기 있는 가죽(P103~P107)까지 이다. 사람이 가장 흔이 쓰는 가죽은 소가죽이다. 소가죽은 생후 6개월 미만인 송아지 가죽(카프스킨), 생후 6개월에서 2년이 된 중소 가죽(키프스킨), 2년이 지난 소는 카우 스킨이라고 한다. 이러한 가죽들은 핸드백, 지갑, , 구두 등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다. 또 염소 가죽이나 타조가죽도 쓴다. 파충류 가죽도 쓰는데 악어가죽, 뱀과 장어가죽, 말가죽, 캥거루, 비단구렁이, 참치, 상어, 코끼리, 연어등 생활용으로 쓰이는 동물가죽의 수는 매우 다양하고도 다양하다.

 이렇게 가죽을 얻는 동물은 무려 220종이나 된다. 또 가죽을 얻기 위해 여우를 사육하는데 이것은 매우 끔찍하다. 마지막에 좀 더 가죽을 좋은 상태로 얻을려고 반사신경 까지 마비시켜 전기충격으로 죽이는 등 가죽을 얻기 위해 하는 행동이 너무 많다.

 어릴 때의 가죽이 훨씬 질이 좋아서 태어난 지 한달이 안된 어린 동물의 가죽을 벗기거나, 뱃속에 있는 새끼에게도 손을 뻗고 임신한 어미 양을 새끼를 낳기 직전에 죽여 배를 가르고 배안에 있는 새끼양의 모피를 벗기는 아주 잔인한 비인간적이고 추악한 사람들의 모습은 상상만 하여도 끔찍하다. 동물가죽은 포기해도 좋지 않은 가 무분별한 가죽을 위한 죽임은 지구를 병들게 한다. 결국 이 동물들을 죽여 내가 얻을 수 있는 건 가죽이다. 가죽은 결국 썩을 것이다. 차라리 나는 가죽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그 동물들을 자연에 풀어주어 자라게 하여 멸종 안 당하게 하는 것을 택할 것이다.

 지구는 지금도 병들어가고 있다. 토종을 지키고 생물을 무차별 죽이고 이런 행동은 위의 창세기의 말씀처럼 우리가 그 동물들을 보살펴줘야 하지 그 생물들을 우리보다 하등한 존재로 보고 그냥 사치를 위하여 밍크코트를 만들어 내게 하는 수단이 아니란 것이다.

 결국 지금의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는 환경을 파괴하는 곳이지 환경을 보존하는 곳이 아니다. 앞으로 우리의 목표는 우리가 차지하는 위치는 환경을 보존하는 곳이다. 성경에 나온 말씀처럼 생물을 정말 보살펴주고 보존하는 길을 택한다면 많은 생물들의 죽음을 면하는 것으로 지구를 되살리는 것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타임캡슐 : 10년이 지나 리뷰

 

 

이 글을 썼을 때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아 온 것은 환경 파괴에 대해서이다. 이 책을 읽었던 중학교 시점에 이미 나는 환경 파괴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런 대책에 대한 촉구를 하지 않았다. 설문조사를 하면 나는 항상 환경파괴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고등학교 때 생활과 윤리를 배웠던 나는 피터싱어의 동물해방론과 가이아 이론을 비롯해서 많은 내용들을 배웠다. 동물권에 대한 생각은 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옳바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기에 논외로 하더라도 우리가 과연 동물들을 위해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동물을 학살하고 있는가

 

요즘 가장 많은 이슈를 가지고 있는 환경 이슈에 대해서 나는 우연히 티비에서 2019년 골든 카메라상 부문에서 기후보호특별상을 받은 그레타 툰베리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부끄러웠다. 내 동생보다 어린 고등학교 2학년인 친구가 스웨덴에서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금요일에 학교를 빠지고 '청소년 기후행동'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데 환경과 관련된 전공을 함에도 지속가능함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레타 툰베리

 

흔히 파리협정 paris agreement accor de paris라고 알려진 2015년 12월 12일에 채택된 기후변화협정은 모두가 참여한다고 이야기했고 온도목표를 합의하였으며 자발적 감축이라는 강제적이지 않고 스스로 한다는 키워드를 가지고 접근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또한 온실가스가 줄기는 커녕 늘어나고 있는 면에서 이러한 점 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솔직히 모르겠는게 내 생각이다. 이번년도는 이 글을 쓴 지 10주년으로 좀 더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게 어떨까 싶다.

파리협정조약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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